다이소 인두기로 셀프 장난감 수리
첫째 어릴때 생일선물로 받은 주유소 장난감이 있는데 잘 가지고놀던 어느날
아이들이 조금 세게 잡아당겼는지 주유노즐이 떨어져버렸어요ㅠㅠ

그래서 본체부분만 가끔 가지고 놀다가
아무래도 주유하는 재미가 없으니 잘 안갖고 놀더라구요
그냥 버릴까 하다 고칠수 있는 구조인지 열어봤어요

안에 마감이 납땜으로 돼있는걸 보니까
인두기랑 땜납만 있으면 고칠 수 있겠더라구요
학교다닐 때 실습시간에 해봤던 기억만 있는데 ㅋㅋ
남편이 다이소에서 인두기를 봤던것 같다고 해서
아이들 보내고 바로 다이소로 출동했어요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 가던 다이소인데 공구코너가 이렇게 큰줄은 처음 알았네요!!!
다이소 서현점은 인두기가 공구코너 제일 아래쪽에 있더라구요

인두기 5,000원
땜납 1,000원
진짜 없는게 없는 다이소에요ㅠㅠ


인두기는 열선부위와 코드로 구성된 심플한 모습
땜납도 양이 적어보이진 않아요

땜납은 돌돌 말려있고 빨간뚜껑 구멍으로
잡아빼서 늘려 쓰면 되더라구요
사용법부터 숙지하고 전원을 연결했어요
예전엔 설명서따위 무시하고 감으로 했는데ㅋㅋ
요샌 설명서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늙어가나😳



전원버튼은 따로 없어서 코드만 꽂으면 인두기에 바로 열이 들어오기 시작해요
회색부분은 열선이라서 뜨거우니까 만지면 데여요
바닥 탈까봐 망치 위에 받쳐놨어요 ㅎㅎ




설명서에는 땜납에 직접 가열하지 말고
붙일 부분과 붙을 부분을 가열해서 납을 녹이라는데
면적이 워낙 작아서 간접 가열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납을 전선이랑 붙일부위에 놓고 가열...

둘이 붙잡고 겨우겨우 붙였는데 붙은 부분이 떨어질 듯 간당간당 하네요...
남편이 장난감이랑 전선을 잡고있고 제가 인두기랑 납 들고 녹였는데
사진찍을 손이 부족해서 과정사진은 못 찍었어요🤣
아이 키우면서 팔이 세개 네개였으면 했던적이 많은데
둘이서 붙잡고 고치는데도 손이 부족하더라구요 ㅋㅋ
왜 사람 팔은 두개뿐인지..... 🤦♀️


첫번째 시도는 실패😭
마무리 하다가 겨우 붙인 부분이 다시 떨어져버렸어요ㅜㅜ
일단 붙긴 했으니까 닫으려는데 뚜껑이 잘 안닫히더라구요...
이리끼우고 저리끼우고 하다가 간신히 붙어있던 부분이 떨어졌나봐요

코드 꼽으면 인두기가 가열되면서 색이 점점 변해요
바닥에 두면 안되니 망치위에 걸쳐놨어요ㅋ

두번째 시도는 그나마 좀 튼튼하게 붙여진거같아요
근데 이번엔 또 납땜부분이 너무 뚱뚱해서 문제 🤣
뚜껑이 또 안닫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게다가 뚜껑 닫으면서 두갈래로 납땜한 부분이 서로 붙으면
합선이 돼서 소리가 마음대로 이상하게 나기도 하고 😵💫

드라이버로 뚱뚱하게 납땜된 부분을 이리저리 눌러서 붙은거 떨어뜨려주고
어떻게어떻게 뚜껑 닫는데까지 성공!!!

주유노즐 끝부분을 꾹 눌러주면 소리가 나면서